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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가포 해변공원에 버려진 고양이 송이를 도와주세요.
며칠 전 가포해수욕장에서 놀다가 버려진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를 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상태가 심각해 보였고 다리는 축 늘어져 있었다. 혹시 주인이 있을까 해서 [고양이라서 다행이다] 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를 돌봐준 고양이 엄마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송이였다.
그녀는 고양이 엄마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모든 검진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송이는
- 심한 잇몸 염증(빈번한 출혈)
- 치아 흡수 병변
- 혀 궤양
- 상기도 질환으로 인한 재채기
- 왼쪽 뒷다리 탈구, 관절염
- 지방간
- 심한 칼리시바이러스
- 갈비뼈 변형
- 피부질환(전염병 X)
- 귀 딱지와 귀 진드기
와 같은 질병이 있다

그녀는 면역 체계가 매우 약하고 궤양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어 항생제와 진통제만 처방하여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카페에서 글을 보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나타나셔서 수술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캣맘은 2주에 한 번씩 네이버 밴드에 협찬비를 공개하고 있고, 송 씨도 치료 이력과 복약 일지를 올리고 있다.)

어제 가포해수욕장에 소나무 구경하러 갔는데 캣맘을 비롯한 몇몇 분들이 소나무를 잘 가꾸어주셔서 일주일 전보다 훨씬 보기 좋아졌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벌레를 잡아요
좋아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녀는 삼색 고양이가 나무에 올라가는 것을 보았고, 삼색 고양이가 내려오자 마자 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 모습을 보니 정말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버티는 게 신기하고 송이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착지 과정에서 곡이 틀어져 몇 시간이 흘렀고, 아픈 다리가 부러진 것 같았고, 아예 사용이 불가능했다.
송이가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데, 그녀의 기부금으로는 수술비가 부족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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